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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실내 준불연 마감패널 브랜드의 제품 카달로그 디자인의 인쇄 제작

by nexign-t 2026. 4. 24.

카달로그는 대부분 제품 사진과 규격표 나열 등 필요한 정보를 담는 것은 기본이지만,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넥사인이 기획·디자인·인쇄 제작을 맡은 대명인터내셔널의 하드월(Hard wall) 브랜드는 '자재도 소방관이 될 수 있다'는 개념 아래, "Defend fire, Make safety"를 슬로건으로 삼아 준불연 마감패널이라는 기능적 특성을 하나의 브랜드 세계관으로 풀어 내었습니다.

전국 500곳 이상에 납품 실적을 가진 대명인터내셔널의 기술력과 신뢰를 시각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디자인 기획에서 제작까지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안내하겠습니다.

 

 

 

기획 컨셉은 자재가 소방관이 된다는 브랜드 세계관에서 시작

기획에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를 정의 하는 것입니다.

하드월은 준불연 실내벽체 마감패널입니다. 기술적으로는 KFI·KTR·KCL 공인 시험을 모두 통과한 안전 자재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규격표와 인증서 나열로만 전달하면, 독자에게 남는 것은 숫자뿐입니다.

넥사인은 이 제품의 본질을 다르게 정의했습니다. 준불연 자재는 화재로부터 공간을 지키는 소재입니다. 소방관이 사람을 지키듯, 하드월은 벽면에서 공간을 지킵니다. 이 발상에서 "자재도 소방관이 될 수 있다"는 컨셉이 나왔고, 슬로건 "Defend fire, Make safety"가 결정됐습니다.

이 컨셉은 전체에 일관되게 적용되며 도입부에는 연기 속 소방관의 강렬한 흑백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목차 옆에 배치된 슬로건은 이 책이 단순한 제품 소개서가 아닌 브랜드 선언임을 알립니다. 다크 챕터(Dark chapter) 페이지에서는 짙은 다크 그레이 배경 위에 레드 컬러 텍스트만으로 "Hard wall"을 표현해 긴장감과 신뢰감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표지 디자인은 다크 그레이와 레드 두 컬러로 브랜드의 성격을 완성

표지는 브랜드의 첫인상입니다. 하드월 표지에는 세 가지 설계 원칙이 적용됐습니다.

첫째, 다크 그레이를 기본 배경으로 잡았습니다. 건자재 카탈로그에서 흔히 쓰이는 흰 배경 대신 짙은 회색을 선택한 것은 제품의 견고함과 신뢰감을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색은 중립적이지만 묵직합니다.

둘째, 레드를 강조색으로 사용했습니다. 표지 우측의 세로 레드 라인과 불꽃 일러스트, 그리고 제품명 하단 텍스트 컬러까지 레드가 일관되게 배치됩니다. 레드는 화재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그 화재를 방어한다는 이중 의미를 담은 색 선택입니다.

셋째, 타이포그래피 위계를 명확히 했습니다. '실내벽체 마감패널'이라는 카테고리 텍스트는 가늘게, 'Hard wall'은 대형 볼드체로 처리해 매대나 책상 위에서도 브랜드명이 먼저 눈에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불꽃 아이콘은 브랜드명과 시각적 앵커를 이루며 카탈로그 전체의 이미지 방향을 암시합니다.

'화재에 강한 기업 대명인터내셔널'이라는 서브 카피와 '2026 ver.1'이라는 버전 정보는 최소한의 텍스트로 제품의 신뢰성과 최신성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내지 레이아웃은 정보성과 심미성을 페이지마다 역할 분담으로 설계

내지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됩니다.

브랜드 소개 페이지는 정보량을 줄이고 임팩트를 높입니다. 전국 주요 납품 현황을 한국 지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페이지가 대표적입니다. 서울·경기·충청·전라·경상·부산·제주에 걸친 납품처가 지역별로 정리되고, '+500곳 이상 납품'이라는 수치가 단 한 줄로 신뢰를 압축합니다. KFI·KTR·KCL 인증서를 격자 구성으로 배치한 페이지도 같은 원칙입니다. 인증서 이미지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검증된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는 좌우 역할을 명확히 분리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Hardwall'이라는 대형 브랜드 타이포그래피와 제품명, 짧은 제품 설명을 배치합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자재정보(규격·나라장터 시스템 번호), 세부사항(단면 도면), 색상 샘플, 대표 설치 사례를 레드 라운드 태그와 함께 구조화합니다. 좌측은 감성, 우측은 정보를 담당하는 분업 구조입니다.

이 구성은 제품마다 반복되며 리듬감을 만듭니다. 하드월 준불연 텝바보드, 사각 라운드 텝바보드, 준불연 보드, 보드 A, 4면가공 보드, 타공 흡음판 Φ6 등 각 제품이 동일한 레이아웃 틀 안에서 소개됩니다. 독자는 한 번 레이아웃에 적응하면 이후 페이지를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시공 사례 페이지는 사진이 전면을 채웁니다. 군포교육청,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대전 과학 산업 진흥원,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 등 실제 납품처의 시공 완료 사진이 펼침면 전체를 사용해 제품이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직접 보여줍니다. 색상 코드(DM 705 진오크, DM 6W2 연오크 등)와 납품처명을 간결하게 병기해 독자가 원하는 색상의 실제 적용 예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재 종합 정리표와 색상표는 구매 결정 직전 독자를 위한 설계

앞부분에 배치된 자재 종합 정리표와 색상표는 이 기획에서 가장 실무적인 페이지입니다.

자재 종합 정리표는 제품 8종의 규격(mm), 나라장터 시스템 번호, 단면 도면을 한 페이지에 모아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구매 담당자가 견적 요청이나 발주를 위해 가장 자주 펼치는 페이지입니다. 각 제품 옆에 소형 단면 도면이 배치돼 형태를 시각적으로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색상표는 DM 3011 화이트, DM 2601 대리석, DM 349 메이플, DM 6W2 연오크, DM 705 진오크, DM 0901 티크 등 6가지 색상을 레이어드 방식으로 겹쳐 표현했습니다. 각 색상이 독립된 패널처럼 시각화돼 있어 실제 색감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색상별 포인트 표시는 어느 제품에 적용 가능한 색상인지도 함께 안내합니다.

이 두 페이지는 카탈로그를 처음 훑어볼 때는 건너뛰다가, 실제 구매를 검토할 때 반드시 다시 열게 되는 페이지입니다. 정보를 구조화하되 시각적으로도 정돈된 레이아웃이 이 페이지의 핵심입니다.

 

 

 

인쇄 제작은 표지 250g 무광코팅, 내지 150g 무선제본 옵셋으로 완성

카탈로그의 완성도는 디자인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인쇄와 제본 방식이 브랜드 인상을 물리적으로 만들어냅니다.

표지는 250g 스노우지에 옵셋 인쇄 후 무광(매트)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250g의 두께감은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안정감을 줍니다. 무광 코팅은 다크 그레이 배경의 차분한 고급감을 그대로 살려줍니다. 유광 코팅과 달리 빛 반사가 없어 어두운 배경의 명도와 채도가 선명하게 유지됩니다. 레드 라인과 불꽃 일러스트의 컬러도 무광 표면 위에서 더욱 또렷하게 살아납니다.

내지는 150g 스노우지에 옵셋 인쇄로 제작했습니다. 150g은 일반 복사용지보다 훨씬 두껍고, 사진과 컬러 그래픽이 선명하게 재현됩니다. 스노우지의 약간의 광택감은 시공 사례 사진의 공간감을 살리는 데 적합합니다.

제본 방식은 무선제본입니다. 각 페이지를 접착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페이지가 많은 인쇄물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링 제본이나 중철 제본보다 책처럼 보이는 외관이 나와 기업 브랜드에 가장 어울리는 제본 방식입니다. 뒤표지를 펼쳤을 때 회사 연락처와 로고만 단정하게 배치된 구성도 무선제본 특유의 깔끔한 마감과 맞물려 완성도를 높입니다.

 

 

 

대명인터내셔널 제작물은 "이 자재가 무엇인지"가 아니라 "이 자재가 어떤 존재인지"를 먼저 말하는 제작물로 소방관의 사진, 레드와 다크 그레이의 대비, "Defend fire, Make safety"라는 슬로건은 준불연 마감패널이라는 기능적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언어입니다. 제품 정보는 그 세계관 안에서 더 설득력 있게 전달됩니다.

카탈로그도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 프로젝트가 보여줍니다. 넥사인은 기획·디자인·인쇄 제작 전 과정을 통해 대명인터내셔널의 기술력을 하나의 일관된 브랜드 경험으로 완성했습니다. 프로젝트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넥사인으로 연락주세요.